국경없는의사회, '래스커상' 수상…"에볼라와 싸우며 14명 사망"

신승재 기자 | 기사입력 2015/09/09 [16:10]

국경없는의사회, '래스커상' 수상…"에볼라와 싸우며 14명 사망"

신승재 기자 | 입력 : 2015/09/09 [16:10]

           ▲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회장 조앤 리우(Joanne Liu) 박사(왼쪽)와 시에라리온 에볼라 치료소 직원. (사진=래스커 재단 홈페이지)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피해를 입은 여러 국가에서 실시한 단체의 활동을 인정 받아 '앨버트 앤 매리 래스커 재단'(Lasker Fundation)에서 수여하는 래스커 상 가운데 공공 서비스 부문상(Lasker-Bloomberg Public Service Award)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래스커 상은 지난 1945년부터 해마다 의학과 의료 공공 서비스 부문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수여돼 왔다. '우수한 과학적 성과, 공공 교육, 옹호 활동 등을 기리며 의학 연구 지원을 촉진해 보건 증진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경없는의사회 국제 회장 조앤 리우(Joanne Liu) 박사는 "우리는 에볼라로 희생된 사람들, 생존자들, 그리고 지금까지 이 병에 맞서 싸워 온 5000여 명의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들을 대신해 이 상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에볼라와 싸우며 소중한 동료 14명이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일도 있었다"며 "이번 에볼라 위기를 통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감염성 질환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함께 의료 서비스 접근성 증진을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올해로 70번째 수여하는 래스커 상에는 래스커 기초 의학 연구상(Albert Lasker Basic Medical Research Award), 래스커 임상 의료 연구상(Lasker-DeBakey Clinical Medical Research Award), 래스커 공공 서비스 부문상(Lasker-Bloomberg Public Service Award) 등이 포함된다.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25만 달러(한화 약 3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8일에 미국 뉴욕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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