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北 미사일 대응 논의

신승재 기자 | 기사입력 2017/08/30 [11:14]

靑 긴급 NSC 상임위 개최, 北 미사일 대응 논의

신승재 기자 | 입력 : 2017/08/30 [11:14]

북한이 29일 오전 5시 57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청와대는 오전 6시 30분 NSC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NSC 상임위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리고 있다. 당초 NSC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와 군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성격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합동참모본부는 긴급 브리핑을 열고 “29일 오전 5시57분께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의 북태평양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비행거리는 약 2700km, 최대고도는 약 550km로 판단되며 한미 양국이 발사체와 관련해 정밀 분석 중이다. 우리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미사일은 이날 오전 6시 12분경 훗카이도에서 동쪽 방향 1180㎞ 거리의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즉시 NSC를 소집하고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NSC 개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시켰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즉시 브리핑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6시 6분께 훗카이도 에리모 미사키 상공을 통과한데 대해 북한 당국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자위대는 일본 상공을 통과한 북한 탄도 미사일에 대해 요격하지 않았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아베 총리가 29일 내각에 북한 미사일에 대한 정보 분석을 지시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어 “북한 미사일이 공중에서 3조각으로 분리됐다”라며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는 북미 항공 우주 방위 사령부(NORAD)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6일 강원도 깃대령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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