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맥도날드 익히지 않은 햄버거 패티 배달, 고객 항의

맥도날드측 ”모든 패티는 익혀“ 주장 반박하는 첫 증거

신승재 기자 | 기사입력 2017/08/14 [13:34]

단독/ 맥도날드 익히지 않은 햄버거 패티 배달, 고객 항의

맥도날드측 ”모든 패티는 익혀“ 주장 반박하는 첫 증거

신승재 기자 | 입력 : 2017/08/14 [13:34]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햄버거 사진 캡쳐>

‘햄버거병’ 논란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한 온라인상에는 모 햄버거 제품에서 안 익은 패티로 배달이 왔다며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맥도날* 햄버거 빨갛게 안익은 패티로 배달왔네요’라는 제목과 함께 12일 밥을 못먹어서 배가 고파 모 업체의 딜리버리 앱을 이용해 시그니처** 에그 치즈버그 세트주문을 했다. 주문 후 예상 배달 시간이 길었음에도 기다리다 새벽1시 골든 에그를 받고 한일 베어 물어서 입에 넣고 손에 있던 햄버거를 내려다 보았는데 패티가 빨간 것을 발견했다. 그 햄버거를 살짝 분해해서 열어 본 순간 황당해지고 어이가 없었다“며 항의성 글을 올렸다.



다음은 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서울에 사는 사람입니다. 여기에 글을 올려보기는 처음이네요.. 요즘 근래에 발생한 맥*** 덜익은 패티사건(혹은 햄버거병) 으로 한번쯤 뉴스에서 보셨나요? 저도 뉴스로만 봤고 나에게는 먼나먼 일이라고 생각한 그 뉴스가 저에게 해당이 되었습니다. 오늘(8월12일) 밥을 못먹어서 배가 고파 맥*** 딜리버리 앱을 이용해 맥*** 시그니처 ** 에그 치즈버거 세트 주문을 했는데요.. 주문이 꽤 있는지 예상배달시간이 길었음에도 기다리다(새벽1시) 골든 에그를 받고 한입 배어물어서 입에 넣고 손에 있던 햄버거를 내려다 보았는데 평소와 다른게 눈에 보이더군요..(제가 그 시그니처 햄버거를 좋아해 자주 먹습니다.) 한입 한순간 패티가 빨갛더라구요...입에 있던거는 휴지에 버리고 그 햄버거를 살짝 분해해서 열어본 순간 황당해지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어두고 그 해당 매장에 전화를 걸어(녹음하겠다 말하고) 이런저런 설명을 한 뒤 매니저 분과 통화를 했는데 (매니저님이) 그 버거를 봐야한다면서 라이더님을 보내시겠다고 하시길래 매니저님이 직접 방문하라고 했습니다.(그 버거를 가져가면 증거가 없어지니까요) 매니저님은 매장을 비울수가 없다 하셨고 이런저런 말 끝에 직접 집 앞으로 오셨습니다.
 

사진을 보여주고 그 버거를 직접 보여주며 안 익은게 맞지 않냐 제가 물었고 패티굽는 분이 일한지 몇일 안된 분이라며 실수를 하신거 같다고 사과를 하시던구요.. 네.. 물론 사과 받고 환불 받았습니다.. 그럼 끝이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는 거 압니다만, 제가 인터넷에 글을 올린 이유는 이대로 맥*** 본사에서 그 뉴스로 인한 이슈로 타격을 받았으면서도 패티굽는 기계를 바꾸던가 해야하는데 그대로 안일하게 행동한거 같기도 하고 그 안 익은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용혈요독증후군)으로 아픈아이와 그 아이엄마가 생각이 나더군요..
 

나이 어린 아이는 보호자가 확인 후에 먹이며 된다하지만 초중고 아이들은 부모에게 일일이 확인받고 먹을 나이도 아니고 스스로 구매할 수 있으며 그 맘때 아이들은 허겁지겁 먹는 아이들도 많기도 해서 그 아이들이 일일이 확인하면 과연 먹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또한 제가 먹고 천만분에 일에 확률로 제가 그 병에 걸릴 수도 혹은 제 가족 \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글을 올려봅니다.
 

물론 저는 한입만에 알았고 사과와 함께 환불도 받았으며(햄버거는 제가 가지고 있습니다) 맥*** 매장 매니저님께서 추가로 쿠폰을 주려하셨지만 전 거절했고 또한 그 매장 점장님과도 통화를 했지만 제 생각을 바꾸지 않을 생각으로 네이트톡에 올려봅니다. 이 또한 맥***에서 저를 블랙컨슈머으로 만들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맥*** 안먹으면 되니까요..
 

사실 저도 그 매장 점장 혹은 매니저 그이하 직원분들에게 죄송하기는 합니다. 제가 그냥 눈 질끈 감기만 하면 되니까요.. 하지만 이런 문제일수록 본사에서 문제가 되는 기계와 정비를 다시 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시그니처 ** 골든 에그 버거 사진입니다. (해당매장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글쓴이의 이 주장은 맥도날드 측의 ”모든 패드는 완전히 익힌다” 주장을 정면으로 뒤집은 첫 증거여서 향후 햄버거병 논란 및 소송 관련 중요 증거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내 네 살 아이가 요혈성요독증후군(HUS) 진단을 받았다. 이 희귀병은 O157 대장균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해당 대장균은 주로 잘 익지 않은 고기 등을 통해 감염되는데, 외국에서는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햄버거병’이라고 불린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에서 해피밀 세트를 먹고 설사를 했고 이후 HUS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동은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신장의 90% 가까이 손상돼 하루 10시간씩 투석을 하고 있는 상태다.

 

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맥도날드는 관할 시청 위생과에서 위생 점검에서 이상 없었고, 식품 안전 체크리스트를 기록하며 당일 적정 온도로 패티를 구웠다고 해명했다. 글쓴이가 올린 이 사진은 맥도날드 측이 익히지 않은 패티를 판매한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나 향후 소송에서 주요한 증거자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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