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교통사고 집중…"차량 점검은 필수"

강정욱 기자 | 기사입력 2015/07/30 [10:41]

휴가철 교통사고 집중…"차량 점검은 필수"

강정욱 기자 | 입력 : 2015/07/30 [10:41]
  
                ▲ 30일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7~8월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금요일과 토요일, 밤 8~10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집중된다고 밝혔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는 요즘 각종 안전사고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높아 주의가 피요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특히 8월 1~7일 사이에 전체 휴가객의 38.2%가 몰려 교통체증과 함께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따라서 휴가를 떠나기 전 교통경로를 미리 확인하거나 차량 점검 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교통안전공단은 최근 5년간 7~8월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는 금요일과 토요일, 시간대별로는 밤 8~10시 사이에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화성, 고양, 수원, 평택, 용인 등 최근 5년간 경기지역에서 803명이 숨졌다. 이는 휴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누적과 집중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 다음으로는 경상북도(경주, 포항, 구미, 경산, 안동 등), 경상남도(창원, 김해, 진주, 사천, 거제 등), 전라남도(여수, 영암, 나주, 순천, 광양 등) 순으로 각각 450명, 383명, 364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해안가 등 휴가지 밀집지역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끼리의 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는 적색 경보…"관리 주의"


     
      ▲ 교통안전공단은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 실내온도 상승 및 습도 상승으로 자동차 관리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사진=교통안전공단 제공)



교통안전공단은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의 실내온도 상승 및 장마로 인한 습도 상승으로 자동차 관리에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에 밀폐된 상태로 실외 주차된 차량에서는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위험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장마로 인한 습도 상승에 따른 세균 번식 등 위험 요소가 있다.

자동차 주차 시 가능하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고, 부득이하게 실외에 주차해야 할 경우 자동차 창유리를 열어두거나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내 가스제품 등은 그대로 두지 말고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또한 자동차 엔진 냉각계통을 사전에 점검하고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을 할 수 있도록 자동차용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았던 에어컨 사용 전에는 통풍구의 청소 및 주기적인 에어컨 필터 교환이 필요하며, 장마철에는 실내 세차와 함께 습도를 조절하여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안전은 국민 개개인의 작은 관심에서 비롯되는 만큼 나와 내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꼭 숙지하여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전국 58개 자동차검사소를 방문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에어컨 작동상태, 타이어 공기압 및 브레이크 상태, 각종 오일류와 벨트류 점검 등 자동차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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