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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자상 받은 케이큐뉴스 박문혁 대표 겸 기자:가디언21

올해 기자상 받은 케이큐뉴스 박문혁 대표 겸 기자

기자에게 과분한 상을 수여해준 한신방협에 감사
세상에 뿌려진 수 많은 글들
삼단논법 충실하면 독자들 감읍시킬 수 있어

가디언21 | 기사입력 2022/12/29 [05:48]

올해 기자상 받은 케이큐뉴스 박문혁 대표 겸 기자

기자에게 과분한 상을 수여해준 한신방협에 감사
세상에 뿌려진 수 많은 글들
삼단논법 충실하면 독자들 감읍시킬 수 있어

가디언21 | 입력 : 2022/12/29 [05:48]

▲ 기자가 한신방협으로부터 받은 '올해의 기자 표창장'     ©가디언21

 

교육부 관직을 버리고 언론이란 망망대해에 무작정 뛰어든 저를 주위에선 미쳤다고 했다. 혀를 끌 끌차는 사람도, 분명히 뭔가 커다란 비리를 저질러 짤렸다고 손가락질 했던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세상에 뿌려진 무수한 글 중에 하나인 원어브댐 OneOfThem이 되려고 그 좋다는 공직을 때려치우고 기자가 된 건 아니였다. 단지 하루하루 맡은 바 기자라는 책무에 충실히 임했고 내가 쓰고 싶은 글보다 독자들이 읽고 싶은 글을 팩트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쓰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주변에서 보든 안보든 정도직필(正道直筆)을 지키려고 부족하지만 애썼고 하나라도 설득•주입식 기사보다 독자들이 사실을 분명히 이해하도록 끊임없이 발버둥치며 시도했을 뿐이다.

 

그런데 한국신문방송언론인협회(한신방협)의  '올해의 기자 표창장'이란 배려가 너무도 과분하기만 하다. 내가 잘해서 받았다기보다 더욱더 독자편에 서서 잘하라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채찍이라고  여기며 더욱 엑셀을 밟아 알피엠RPM을 높여갈 계획이다. 그동안 기자 스스로 상복(賞福)하고는 별로 인연이 없었기에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언론의 대해에 뛰어든지 불과 일 년반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한신방협에서 수여한 올해의 기자상이 그저 신통방통하다. 더욱 제대로 열심히 기자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

 

한편 세상에 던져진 수 많은 글들 중에 사람들에게 흥미있게 읽히고 그들을 감동시키는 글들은 극소수 일텐데 어떻게 써야할까. 사람들이 글을  읽게 만들려면 첫번째는 짧게 써야 한다. 요즘은  A4용지 한 장 분량(원베스트) 내진 휴대폰에선 손가락으로 한 번 정도 드래그할 분량 이상은 도통 손 대거나 관심있게 읽으려 하질 않는다. 두번째로 읽기만 한다면 부족하고 독자에게 공감을 얻으려면 임팩트있는 글을 써야 한다. 그래야 읽고 흘리거나 스쳐가지 않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팩트있는 글이란 언론 기사나 통계 등팩트에다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살짝 토핑해 얹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용감한 글쓰기 입문과정이 시작된다.

 

여기까지만 글을 써도 매우 성공적이지만 마지막 화룡정점(畵龍點睛)은 영혼 담긴 글을 쓰는 것이다. 지금부턴 많은 독서와 용기가 요구되는 코스다. 영혼이 담긴 글을 써야 독자들을 감읍(感泣) 시켜 자신들이 고수해온 사고방식과 행동 패턴을 과감히 선회(旋回)해 기자나 작가의 롸이팅Writing 스타일을 닮아가고 배우게 된다. 일부 독자들 중에는 작가나 기자의 스승도 있기 마련 이라 작가를 뛰어넘는 통찰력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타인에게 강력한 아우라를 전파하기도 한다. 세상에 뿌려진 글만큼 버려지는 글도 많은데 이상의 삼단논법만 염두에 두고 글을 쓴다면 글 쓰자 마자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신세는 면할 것이다. 기자인 나도 이 글쓰기 삼단논법에 충실히 따를 수 있도록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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