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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웅 전 경향신문 기자, 바른 언론인을 위하여:가디언21

최충웅 전 경향신문 기자, 바른 언론인을 위하여

최충웅 바른언론실천연대 | 기사입력 2022/09/26 [18:15]

최충웅 전 경향신문 기자, 바른 언론인을 위하여

최충웅 바른언론실천연대 | 입력 : 2022/09/26 [18:15]

▲ 최충웅 전 경향신문 기자     ©가디언21

민주주의의 요체는 '견제와 균형(check &  balance)'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운영원리와 마찬가지로 개인 간에도 견제와 균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정인이 "과거에 이러 이러했다"고 해서 그 행적에 매몰돼 우상을 세워서는 안될 것입니다. 

 

젊은 시절 과거의 행적을 팔아서 훼절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둘입니까? 

 

뗏목을 타고 강을 건너고 나서도 뗏목을 머리에 이고 가는 것은 어리석다고 합니다. 

 

자신의 과거 행적을 훈장처럼 여기는 것은 '당신들의 천국'에 나오는 소록도의 원장처럼 스스로 우상을 세우는 것과 같습니다. 

 

과거의 행적은 과거에 그칠 뿐,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각자 또 다시 <지금> <여기서>도 <일관되게>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개개인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죽고나서 제대로 날 것입니다. 

 

우리는 <화이부동>의 자세로 서로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저 자신의 글과 말은 타인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바로 저 자신에게도 똑같이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내로남불'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연고에 얽매이지 말고, 서로 비판을 가해야 하며, 서운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는 '동지'라고 두루뭉수리하게 넘어갈 게 아니라, 언론의 정도를 지향하는 도정에서 늘 서로가 빗나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자신부터 이같이 냉철한 비판의식과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하면서 '언론 개혁' 운운은 공염불 또는 구두선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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