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들이 받아간 퇴직금 5억 원 현찰 클라스다

구름위 은행원 흥청망청 퇴직 돈잔치...줄이고 줄여도 거금 5억대
시중은행 지난해보다 4~5달치 줄였지만 퇴직금 전직역 상위 1% 뛰어 넘어
근로자 평균 퇴직금 천만 원대 VS 은행원 5억 원대...36배 격차 쥐꼬리와 소꼬리
누리꾼, "도대체 은행원이 무슨 대단한 일을 했다고" 36배 퇴직금 격차에 부글부글

한은남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4/01/23 [14:40]

은행원들이 받아간 퇴직금 5억 원 현찰 클라스다

구름위 은행원 흥청망청 퇴직 돈잔치...줄이고 줄여도 거금 5억대
시중은행 지난해보다 4~5달치 줄였지만 퇴직금 전직역 상위 1% 뛰어 넘어
근로자 평균 퇴직금 천만 원대 VS 은행원 5억 원대...36배 격차 쥐꼬리와 소꼬리
누리꾼, "도대체 은행원이 무슨 대단한 일을 했다고" 36배 퇴직금 격차에 부글부글

한은남 선임기자 | 입력 : 2024/01/23 [14:40]

▲ 퇴직 은행원들이 받아가는 현금 5억 원  © 가디언21


최근 들어 기자는 한 달만에 통장 갱신차 은행을 찾았는데 대개 ATM기에서 모든 은행업무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남지점인데도 노인 몇 분만 눈에 띄고 대체로 한산해 보였다. 쾌적한 사무실에 단정한 복장차림에 남녀행원이 밝은 미소로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퇴직할 때는 일반 퇴직자에 비해 무려 36배 격차가 나는 거금 5억 원을 퇴직금으로 받아 챙긴단 사실에 놀라움 넘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 행원들이 처리하는 업무난도나 중요성에 비해 너무도 과도한 퇴직금액에 심한 자괴감이 들었다. 올해 시중은행을 떠나는 행원들이 평균 5억원대에 달하는 퇴직금을 수령할 전망이다. 이 엄청난 액수도 지난해보다 4~5개월치를 줄였지만 여전히 근로자 퇴직금 상위 1%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20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올해 시중은행들은 희망퇴직금과 성과급 규모를 전년 대비 하향 조정했다. 금융당국의 지적을 반영한 조치로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은 지난해 월평균 임금의 24~36개월치에서 올해  24~31개월치 수준으로 은행별 4~5개월 줄었다. 성과급은 3백%대에서 2백%대로 축소했다. 임금 인상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2%로 하락했다.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5대 은행 성과급 등 보수 체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1인당 평균 총퇴직금은 지난 2022년 기준 5억4천만 원 규모다.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 3억6천만 원, 근속 연수에 따른 법정 기본퇴직금 1억8천만 원이 지급됐다. 은행을 떠나는 행원들은 평균 5억~6억 원을 수령했다.

 

행원들이 받는 평균연봉은 1억 원이 넘는다. 올해 희망퇴직금 4~5개월 하향 조정분과 물가상승에 따른 임금인상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 보다 퇴직금이 3천만 원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를 반영해도 평균 5억 원대가 예상된다. 국세청이 집계한 2021년 귀속 기준 근로자 1인당 평균 퇴직금은 1501만 원으로 행원들에 비해 쥐꼬리 수준이다. 반면 시중은행원들의 평균 퇴직금(2022년 기준 5억4천만 원)은 일반 근로자와 비교해 무려 36배에 달해 소꼬리 금액이다. 쥐꼬리와 소꼬리 퇴직금이 확연하다. 행원들 퇴직금 규모는 상위 1% 근로자 3만 3045명의 평균 퇴직금 4억 744만원과 견줘도 1억 원 넘게 대폭 상회하는 액수다. 퇴직자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하향 조정된 희망퇴직 조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은행 희망퇴직자는 지난해 713명에서 674명으로 39명 줄었다. 농협은행은 493명에서 372명으로 121명 감소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해 초 388명에서 올해 초 234명으로 154명 줄었다. 이달 말 퇴직자 선정을 마무리하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전년 대비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하나은행원 339명, 우리은행원 349명이 짐을 싼 바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쥐꼬리와 소꼬리처럼 36배 차이가 나는 비상식적 은행원 퇴직금에 대해 부글부글 끓었다. 한 누리꾼은 "일반 직장인에 비해 은행원이 36배 퇴직금을 더 수령할 정도로 무슨 대단한 일을 했다는건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더욱 기막힌 건 줄이고 줄여도 5억 원대 흥청망청 퇴직금 잔치를 벌이는 현실에 숨이 막힌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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