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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윤 칼럼> ‘손편지’로 감사 전달:가디언21

<박명윤 칼럼> ‘손편지’로 감사 전달

가디언21 | 기사입력 2021/10/29 [01:50]

<박명윤 칼럼> ‘손편지’로 감사 전달

가디언21 | 입력 : 2021/10/2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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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장학회 3개(특지장학회, 청소년지도장학회, 소년소녀가장장학회)를 설립하여 2000년부터 매년 장학생(중고생, 대학생,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격려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비대면으로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회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장학생들로부터 따뜻한 정이 담긴 감사편지를 받을 때다. 최근에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보건학박사(保健學博士) 학위를 취득한 박지은 박사가 영문으로 작성한 학위논문(Study on the source apportionment and toxicological effects of PM2.5 measured in Seoul, Korea and Beijing, China)과 정이 넘치는 ‘손편지’와 선물(건강식품)을 함께 보내왔다. 편지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명윤 이행자 박사님께:

 

안녕하십니까. 2020년도 1학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박사과정 특지장학금 수여자 박지은입니다. 2017학년도 2학기에 석사과정 특지장학금에 이어 이렇게 두 번이나 받게 되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장학금 수여로 인해 학업에 집중하여 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욱 겸손하고 반듯하게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보건학도로써 앞으로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항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특지장학금 수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박지은 올림” 

 

필자는 1983년 2월 서울대학교에서 보건학박사(Dr.PH) 학위를 취득한 후 보건대학원에서 보건영양학(Public Health Nutrition)을 강의했다. 이에 특지장학회(기금 1억원)>는 석·박사과정 재학생들이 우수한 학위논문을 작성할 수 있도록 매 학기 3명(매년 6명)에게 연구비(박사과정 100만원, 석사과정 50만원)를 지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132명에게 장학금 8800만원을 지급했다. 장학생 중에는 현재 보건대학원 교수로 봉직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청소년지도학과가 명지대학교에 1991년 11월에 신설되어 1992년 3월에 신입생 30명이 입학했다. 당시 필자는 한국청소년연구원 정책연구실장으로 근무하면서 명지대 겸임교수로 청소년정책, 청소년복지 등을 강의했다. <청소년지도장학회(기금 3천만원+2천만원 약정)>는 필자가 지난 1990년대 약 10년간 학생들을 지도한 명지대 청소년지도학과에 재학 중인 4학년 재학생 5명에게 장학금(20만원 상당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장학회(기금 4천만원)>는 필자가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근무(1965-1989)할 때 인연을 맺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Save the Children)을 통하여 중고생 2명을 추천받아 장학금(각 2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장학생들을 파인트리클럽(Pine Tree Club) 창립기념식(11월 3일) 행사에 초대하여 대학생 클럽 회장단이 중고생들에게 꽃다발을 전하고 격려했다. 

 

필자는 1965년 25세부터 60세까지는 월급으로, 그리고 직장에서 퇴임이후 현재(82세, 1939년생)까지는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다.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하면서 매월 100만원씩 저축하여 연말에 1000만원은 고액기부로, 200만원은 소액기부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회갑, 고희 그리고 팔순 때 1억원씩 총 3억원을 사회에 환원하였다. 

 

필자의 국가를 위한 마지막 공적인 봉사는 2008년 6월 대통령의 임명으로 국가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2년간 활동했다. 한편 정부로부터 대통령표창(보건의 날, 1982), 국민포장(어린이날, 1990), 국민훈장 석류장(청소년의 날, 1996), 국민훈장 목련장(민주평통, 2012), 대통령 공로장(민주평통, 2013) 등을 받았다. 

 

앞으로 구순(2029년)까지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며, 지난해에는 연세대학교회 온라인예배에 필요한 방송장비 구입비로 1천만원을 기탁했으며, 올해는 다일공동체 밥퍼(최일도 목사)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앞으로 내년부터 5년간 5천만원을 심장병어린이 수술비(이미 5천만원을 기탁하였으므로 총 1억원 기부)로 지원하며, 다음 2년간(2027-28) 2천만원은 ‘청소년지도장학회’에 추가로 기탁하여 장학기금을 5천만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2029년 12월 11일 구순을 기념하여 1천만원을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에 기부할 예정이다. 필자의 생일과 25년간(1965-1989) 근무한 UNICEF의 창립기념일은 같은 날이다. 구순 잔치도 지난 회갑, 고희, 팔순 때와 같이 다일공동체(최일도 목사)에 1일 급식비(지난 2019년 팔순 때는 300만원)을 기탁하여 600명에게 무료급식을 하면서 ‘밥퍼’ 봉사를 가족과 함께 할 예정이다. 그리고 2030년에 결혼60주년 회혼식(回婚式)을 갖기를 희망한다. 오늘(10월 28일)은 결혼 51주년이 되는 날로 가족들과 함께 저녁에 만찬을 한다. 

 

필자는 지난 2010년 8월부터 ‘재능기부(才能寄附)’의 일환으로 매주 보건의료, 식품영양 분야 ‘청송건강칼럼’을 집필하여 Facebook에 올려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번 주에 제821회(제목: 세계 식량의 날)를 게재했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집필할 예정이다. 필자는 현역 ‘건강 칼럼니스트(columnist)’로 이 세상에서 살다가 저 세상으로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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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보건학박사 학위논문과 손편지, 장학금 수여식(코로나19 사태 이전) © 가디언21

 

글/ 靑松 朴明潤 (서울대 保健學博士會 고문, AsiaN 논설위원), Facebook, 28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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